[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철도사고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자살사고가 철도시설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어 역사 내 자살 방지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살사고의 대부분이 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수도권지역에서 발생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헌승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철도사고 인명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868건의 철도사고가 발생해 총 912명의 인명피해가 있었고, 이 중 33%(307명)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중 철도역 선로에 뛰어내리는 여객자살이 150건이었으며, 역사가 아닌 철길 건널목이나 선로 등에 일어난 공중자살 사고는 157건이었다.
특히, 지난해 철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줄었으나 철도에서 자살하는 인원은 한 해 평균 61명으로 철도구역 내 자살이 자살수단으로 이용되어 이에 대한 심각성도 제기됐다.
최근 5년간 철도종별 자살사고 발생현황을 살표보면, 여객자살사고(150명)는 도시철도구간에서 75%, 공중자살사고(157명)는 일반철도에서 71%(12명)으로 매우 높게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여객 자살사고가 경기도가 41%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서울 37%, 인천 11% 순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자살 사고가 수도권에서 집중됐다.
이 의원은 철도 자살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도시 지하철 대부분이 승강장 스크린도어를 설치한 탓에 자살 시도자들이 상대적으로 감시가 덜한 철도시설에서 자살을 기도하는 것으로 보인다”로 분석했다.
현재 철도공사에서 관리하는 228개역 중 151개역(66%)은 아직 스크린도어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의원은 “철도공사는 계속 이어지는 자살사고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대책도 없이 자살사고를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철도역사에도 승강장 스크린도어 설치 및 자살예방 대책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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