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4일~20일 ‘2020 메모리즈 인 서울’
과거로 떠나는 시간여행 3개 코스 운영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가 도심 주요 관광지를 돌면서 역사 해설을 듣고 공연도 즐기는 이색 시티투어버스 프로그램 ‘2020 메모리즈 인 서울’을 오는 4일부터 20일까지 총 3주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기획으로, 참가비가 무료다.
시는 ‘과거로 떠나는 시간여행’이라는 테마 아래 ‘도심고궁남산코스’ ‘전통문화코스’ ‘평화의 길 코스’ 등 3개 코스를 운영한다. 코스 별로 각기 다른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도심고궁남산코스’는 광화문에서 출발해 덕수궁, 용산 전쟁기념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이하 DDP), 경복궁 등을 지나 다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대한제국~일제강점기 엄중한 사명을 향해 나아가는 이름 없는 독립투사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선보인다. 전쟁기념관 등에서는 학도병이 가족과 이별하는 장면을 현대무용으로 표현한다.
‘전통문화코스’는 DDP에서 출발해 시청, 청와대, 세종문화회관 등을 지나 종묘를 거쳐 다시 DDP로 돌아오는 코스다. 1960년대 복고 감성을 담아, ‘오라잇’을 외치던 여차장과 이야기 전달자인 시간여행자가 함께 여행하면서, 옛 풍경을 현대로 불러온다.
‘평화의 길 코스’는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해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서 파주 DMZ에 이르기까지 평화 역사의 흔적이 담긴 거점을 여행한다.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가치를 미션 여행과 프로그램 체험을 통해 몸소 경험하고 느껴보는 코스로 최근 새로운 테마여행으로 떠오르고 있는 ‘다크투어’ 코스다. 해설사와 함께 전쟁기념관과 임진각을 둘러보고, DMZ를 직접 돌아본다.
도심고궁코스와 전통문화코스에선 드라마 ‘임꺽정’으로 널리 알려진 배우 김홍표가 시간여행자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한다. 배우 김홍표는 “서울이라는 도시가 갖고 있는 기억해야하지만, 잊혀진 역사 이야기를 문화예술을 통해 널리 알리고자하는 본 프로그램의 취지에 공감”해 참여하게 됐다. 지난해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으로 화제가 된 댄스팀 ‘로보트로닉 하모닉스’도 공연도 선보인다.
‘평화의 길 코스’는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서울을 넘어 파주DMZ까지 가는 코스다. 해설사와 함께 전쟁기념관과 임진각을 둘러보고, DMZ를 직접 투어 한다.
코스별로 4~5회 운영한다. 매주 수요일·금요일 1회(오후 1시30분), 일요일 2회(오전 10시30분, 오오후 2시) 운영 예정이다. 회차별 운행 노선과 상세한 정보는 에스에이치네스크투어 홈페이지(www.shnesquetour.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15일까지 공식 홈페이지(www.shnesquetour.com)에서 ‘서울, 버스, 여행’에 대한 자신만의 사연을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추첨을 통해 최종 탑승자를 선정한다.
이은영 서울시 관광산업과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여행도, 공연도 자유롭게 즐기지 못하는 시민들에게 이번 서울시티투어버스 프로그램이 안전하고 의미 있는 ‘뉴 노멀 여행’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