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본토 활동 봉쇄될듯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홍콩과 대만의 연예인들이 중국 본토에서의 활동이 봉쇄될 전망이다. 홍콩 민주화 시위의 불똥이 연예계에까지 튀고있다. 22일 홍콩의 인터넷 포탈사이트 신랑(新浪)홍콩은 중국 당국이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고 있는 29명의 홍콩 및 대만 출신 연예인, 감독들을 중국 본토의 연예시장에서 축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랑홍콩은 “이미 중국의 영화사, 방송사, 미디어 관련사 등에 ‘블랙리스트’가 통보됐다”면서 “명단에 이름이 오른 연예인들은 향후 중국 본토에서 영화, 광고, TV,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이 사실상 봉쇄된다”고 전했다. 또 중국 내 콘서트 개최도 인정되지 않으며 게스트로서 이벤트 행사에도 참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랑홍콩은 ‘블랙 리스트’에 올라간 배우와 가수들이 류더화(劉德華), 량차오웨이(梁朝偉), 저우룬파(周潤發), 황추성(黃秋生), 궈부청(郭富城), 진성무(金城武), 장자후이(張家輝), 정슈원(鄭秀文), 황관중(黃貫中), 두원쩌(杜汶澤), 덩쯔치(鄧紫棋), 천옌시(陳姸希), 쑤융캉(蘇永康), 정중지(鄭中基), 허윈스(何韻詩), 셰안치(謝安琪) 등이라고 소개했다. 감독에는 리안(李安)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시위에 참가했거나 시위대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고 학생 단체를 지원하는 신곡을 발표한 ‘혐의’를 받고있다. 일본 산케이신문도 중국 매체를 총괄하는 공산당 중앙선전부가 시위 지지 연예인들에 대한 축출을 결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