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거래대금 '1조원', 시장 개설이래 사상 처음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K-OTC시장 연간 거래대금이 2014년 8월 시장을 개설한 이래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금융투자협회는 15일 “2019년 거래대금 990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금년도에는 연중 1조원 달성의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1조원 달성 속도 또한 가속화됐다. 시장 출범이후 누적거래대금 1조·2조·3조원의 각 돌파 소요 기간도 점차 단축됐다. 누적거래대금별 기간은 2018년 3월 1조원 돌파까지 3년 7개월, 2019년 9월 2조원 돌파까지 1년 6개월, 2020년 6월 3조원 돌파까지 9개월이 걸렸다. 연간 거래대금도 2014년 2054억원을 시작으로 2019년 9904억원까지 가파르게 성장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같은 성장세는 중소·중견기업 소액주주 대상 양도소득세 면제 및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혜택과 거래편의성(HTS나 MTS 등을 통한 매매) 확대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K-OTC시장은 올들어 일평균 거래대금이약 5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4년 사이 8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K-OTC시장에서의 상장사례가 늘어나고 공모주 투자의 대안으로 비상장주식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진 것 역시 성장세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올해만 총 10개 사가 신규 거래기업으로 참여하는 등 기업 진입이 활발하다. 개설 이후 총 13社가 유가증권(4社)·코스닥(9社)시장으로 상장했으며, 현재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가 유가증권시장, 오상헬스케어가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남달현 금투협 시장관리본부장은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기업의 적정가치 평가와 이미지 제고 등 K-OTC 거래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기업들의 진입 문의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마케팅 및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거래기업을 확대하고, 투자정보 확충과 제도개선노력을 병행해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