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의료원장, 권익위와 간담회 개최

국민 여론 좋지 않아 받아들일지 주목

[헤럴드경제=박해묵 기자]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 등 주요대학병원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미응시 문제와 관련해 사과 성명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헤럴드경제=박해묵 기자]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 등 주요대학병원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미응시 문제와 관련해 사과 성명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의료계가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재응시 기회를 달라며 사과했다. 다만 국민 여론이 좋지 않아 정부는 국민적 공감대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영훈 고려대학교의료원장은 8일 오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미응시 문제에 대해 대국민 사과했다.

김 원장은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시기에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거부로 심리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송구하다”며 “국민들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질책은 선배들에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서 “2700명의 의사가 배출되지 않는 상상하기 힘든 현실은 올 해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 며 “의대생들이 국가고시를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국민 사과에 이어 김 의료원장을 비롯한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간담회를 개최해 의사 국가고시 재응시와 관련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앞서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장은 7일 국민권익위를 찾아 의사 국가고시의 시급성과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 원장은 “올해 의사국가고시 추가 실기시험을 치르게 된다면 20일경에는 원서접수가 시작되어야 올해 시험을 제대로 치를 수 있다”며 “올해 의사국가고시가 치러지지 않을 경우 내년에 본과 4학년들이 후배들인 3학년들과 함께 시험을 치르게 되면서 의료인력 수급체계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단지 한해의 의료공백이 아닌 순차적으로 수년간에 걸친 의료시스템의 연쇄적 붕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희 국민권익위 위원장은 “의대생 국시문제는 우선 절대적으로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국민권익위에 의대생 국시문제 고충민원이 접수된 만큼 사회적 갈등 해결의 중추기관으로서 국민들과 각계의 목소리를 잘 살펴 의대생 국시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