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평생 단역만 700여편에 출연한 배우 길다로(吉多路 길도태랑) 씨가 지난 1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고인은 1974년 임원직 감독의 ‘사나이들’로 데뷔했다. 영화가 좋아 단역이라도 열심히 참가했다. ‘김두한형 시라소니형’(1981), ‘영자의 전성시대’(1987),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등 수많은 영화에 나왔다.

배우 한지일 씨에 따르면 주로 도둑놈, 깡패 등 악역을 맡았지만. 촬영장에서는 항상 웃는 얼굴이었다고 한다. 액션과 코미디 분야로까지 연기 장르를 넓히기도 했다.

한지일 씨는 12일 “70~90년대 활약한 영화계 많은 선배님들께서 계셨다면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셨겠지만 얼마 안 계신 선배님들이 워낙 원로하다보니,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질 못하시니 함께 했던 동료후배로서 참석을 해야한다. 지방에서 올라오고 있어 내일이라도 참석해 명복을 빌어드려야겠다”고 전했다.

빈소는 서울 태릉 마이크로 병원(구 태릉성심병원) 2층 목련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9월 13일 오전 1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