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이익 봤다' 50%·'손해 봤다' 26%

투자 참여 비율은 21%

[제공=한국갤럽]
[제공=한국갤럽]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개인 투자자 중 절반이 올해 이익을 봤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50%가 올해 '이익을 봤다'고 응답했다.

'손해를 봤다'는 응답자는 26%였고, '이익도 손해도 안 봤다'는 응답은 23%였다. 1%는 의견을 유보했다.

1990년 이래 일곱 차례 조사에서 주식 투자로 이익을 봤다는 응답이 손해를 봤다는 응답보다 많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에는 손해를 봤다는 사람이 매번 더 많았다.

한국갤럽은 "현재 주식 투자자의 절반이 올해 이익 기록 중이라는 사실은 개개인이 투자를 잘해서 얻은 성과라고 볼 수 있을지, 코로나19 팬데믹과 풍부한 유동성이 만들어낸 특이 현상일지 곱씹게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식 투자 여부(펀드 제외)에 대한 질문에서 '하고 있다'는 응답자의 비율도 21%로 이전보다 높게 나타났다.

해당 비율은 1990년 18%에서 2000~2006년 10% 내외로 떨어졌으며 2014년엔 15% 수준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50대 투자자가 많았고,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직 종사자가 32%로 가장 많았다.

생활수준은 상·중상층이 36%, 하층이 9%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 중 향후 1년 내 주식 투자 의향은 '있다'(26%)는 사람보단 '없다'(72%)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 '많이 있다'는 10%, '어느 정도 있다'는 16%, '별로 없다'는 11%, '전혀 없다'는 61%로 나타났고 2%는 의견을 유보했다.

하지만 현재 주식 투자자 중에선 78%가 계속 투자 의향을 밝혔다. 비투자자 중에선 12%만 투자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2014년 말 조사에선 이듬해 주식 투자 의향률이 전체 응답자의 18%였다. 그해 주식 투자 경험자(159명) 중에선 67%, 비경험자(843명) 중에선 8%가 이듬해 투자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