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호 기자] 금융당국의 지원과 발행물량 부족, 금리매력 등의 이유로 회사채 등 크레딧 채권 강세가 이어졌으나 앞으로는 강세가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윤원태 SK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7월 이후 회사채를 포함한 크레딧 채권은 만기와 섹터 구분없이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크레딧채권의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지는 등 단기물 위주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우량 크레딧 위주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현 상황이 크레딧 채권을 매수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 분석했다.
그는 "채권 트레이딩으로 매매차익을 못 내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캐리수익(채권을 보유함으로써 받는 이자수익)을 추구할 수 밖에 없다"며 "지금부터 국고채 금리가 추세적 움직임이 나타나기 전까지 캐리투자 목적의 크레딧 매수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고채 3년물의 경우 6월 이후 0.8~0.85%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윤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지원책으로 인해 크레딧 채권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하반기 시행되고 있는 저신용등급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기구와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생각하면 투자자에게 든든한 안전판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2분기 실적 발표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서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이면서 신용등급 하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8월1일부터 20일까지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수요예측에 참가한 기업은 2개 밖에 없다"며 "회사채 발행기업은 2분기 실적발표 전후로 회사채 발행을 피하면서 8월 회사채 발행량이 급감했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크레딧 채권 강세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크레딧 채권 수급의 경우 회사채 발행이 8월 말부터 재개되면서 공급량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경험적으로 9월은 크레딧채권이 약세장을 보이는 것과 연말계절성이 일찍 나타날 가능성을 감안하면 최근 크레딧 채권 강세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