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600억 매수 등 기관수요↑

기관수요 맞춰 800억 추가 발행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국민연금 매수에 따른 수요예측 흥행에 맞춰 회사채를 2000억원 증액 발행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는 회사채 수요예측 당시 계획했던 3년물 12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800억원을 늘려 회사채를 발행했다.

연합자산관리는 지난 9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4900억원의 자금을 받은 바 있다. 마이너스(-) 20베이시스포인트(bp)에서 40bp의 금리밴드에서 9bp에 1200억원이 모두 완판됐고, 14bp에 2000억원이 들어왔다.

이에 연합자산관리는 14bp까지 들어온 자금을 모두 받아 2000억원으로 증액해 발행을 완료했다. 회사채는 키움증권이 단독 주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구조조정 기업 및 시중은행 부실자산 매각이 증가하면서 연합자산관리의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지만, 회사채는 국민연금이 600억원 매수하는 등 기관들의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달 우수한 신용등급을 가진 발행사의 회사채 수요예측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연합자산관리 등 그나마 안전한 곳으로 자금이 몰린 모습"이라며 "게다가 신용등급의 부정적 하향 조정에도 연합자산관리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이 확충되는 등의 호재가 있어 기관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연합자산관리는 지난 6월 이사회를 통해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신한은행 등 8개 주주은행들은 이달 28일 지분율에 따라 증자대금을 납입한다.

한편, 연합자산관리는 회사채 발행자금을 통해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235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를 갚는데 사용한다. 일부 부족한 자금은 자체 보유현금 및 CP발행을 통해 갚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