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매출 손실 응답 87%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글로벌 종합부동산서비스 기업 CBRE가 ‘아시아태평양 리테일 임차인 긴급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리테일 업체의 디지털 전환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임차인의 78%는 온라인 및 배달 앱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80%가 소셜커머스 활용을 늘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31%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디지털 판매가 핵심 사업이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럭셔리 및 스포츠용품군 응답자의 70%가 향후 온라인 판매 확대에 더욱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답했다.

리테일 업체들의 재정적 부담도 현실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87%가 가장 우려되는 것으로 매출 손실을 꼽았다. 향후 3개월 내 영업을 재개할 예정(52%), 영업 재개 후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될 것(61%)이라 답한 이도 절반을 넘겼다.

또 37%는 올해 오프라인 매장 통합을 고려하는 것으로, 22%는 매장 확대 검토 및 향후 전략을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온라인 판매 능력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답한 임차인은 약 38%로 나타났다.

김용우 CBRE코리아 리테일 부문 이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으로 전반적인 소비는 줄고, 예전보다 소비자의 오프라인 매장 내 체류 시간이 짧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온·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옴니채널을 구축한 리테일 업체들이 코로나19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았으며, 보다 유연하게 팬데믹 상황에 대처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및 모바일(배달 앱 포함) 플랫폼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갖추는 것이 리테일 업체들에게 매우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BRE의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21일까지 약 한 달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테일 임차인 17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산업군별로 외식업(30%), 패션잡화(20%),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기타 체험형 리테일(13%), 라이프스타일(10%), 식료품(7%), 스포츠용품 및 애슬레저(6%), 헬스앤뷰티(6%), 럭셔리(6%)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