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 경고 메시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안정에도 불구하고 일부 비규제지역의 가격상승세가 포착돼 정부가 예의 점검 중이라며 “주택시장 불안조짐이 나타날 경우 언제든지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주저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민간일자리 창출 등을 안건으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오늘 논의 안건과는 별개로 최근 부동산시장 동향에 대해 한말씀 덧붙이고자 한다”며, 이례적으로 부동산시장 동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관련기사 9·18면

홍 부총리는 최근의 시장동향에 대해 “서울 등 주택가격은 12·16 대책 이후 전반적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고, 특히 최근 실물경기 위축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전망이 있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저금리 기조, 풍부한 유동성 등에 기반한 주택가격의 재상승 우려도 공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최근 서울, 수도권 규제지역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주춤하고, 비규제지역의 가격상승세도 지속 포착돼 정부는 경각심을 갖고 예의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그동안 수차례 강조한 바와 같이 민생과 직결되는 부동산시장 안정에 대한 정부 의지는 어느때보다 일관되고 확고하다”고 밝히고, “앞으로 주택시장 불안조짐이 나타날 경우 언제든지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주저없이 시행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강력 경고했다.

이날 홍 부총리의 발언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재상승 조짐을 보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자 정부가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린 것이다. 특히 9억원 미만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어 이의 제동을 위한 경고로 풀이되고 있다. 이해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