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500㎞’ EV 신차 내년 출시
“2026년까지 연간 판매 목표 50만대”
충전시스템 400Vㆍ800V 이원화 예고
자율주행 시대에 앞서 기술 혁신 주도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기아자동차가 유럽에서 중장기 전략인 ‘플랜 S’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다양한 전기차(EV) 모델을 출시해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와 모빌리티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기아차의 EV 전략은 유럽 현지에서 성공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지난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한 6811대를 판매했다. 유럽 전체 판매량의 6.0%를 차지하는 비중으로, 같은 기간 2.9% 증가한 수치다.
2026년까지 연간 판매 목표는 유럽 판매량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50만대다. 기아차는 승용차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 MPV(다목적패밀리차) 등 다양한 세그먼트에 걸쳐 오는 2025년까지 총 11개의 EV 모델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포문은 내년에 열린다. 유럽에 2021년 소개되는 차세대 EV는 500㎞ 이상의 주행거리와 20분 미만의 고속 충전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아차 유럽 최고운영책임자(COO) 에밀리오 에레라(Emilio Herrera)는 외신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e-니오와 쏘울 EV의 인기에 힘입어 유럽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내년 선보이는 새로운 EV 모델이 기아의 중장기 전략에 핵심적인 방향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 출시하는 내연기관 모델의 친환경차 파생도 예고했다. 순수전기차를 제외한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유럽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어서다.
400V와 800V로 이원화된 충전시스템의 확장도 예상된다. 유럽 각국의 연비 규제 대응에 발맞춰 효율에 집중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관련 모델의 판매량을 획기적으로 늘린다는 전략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전기차 및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는 양대 축을 중심으로 유럽시장에서 효과적인 플랜 S를 순차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파워트레인에서 시작된 혁신은 자율주행 시대로 연결되며 장기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