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에볼라에 감염된 스페인 간호사의 애완견이 안락사 위기에 놓였다.
스페인 마드리드 지방 정부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 간호사의 애완견을 안락사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애완견이 에볼라 바이러스를 인간에게 옮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에서 가족의 반대에도 개를 안락사시키려면 당국은 법원의 명령서를 받아야 한다. 당국은 절차를 밟아 ‘엑스칼리부르’라는 이름의 강아지를 안락사시키고 소각할 방침이다.
AP통신은 8일 “에볼라 희생량에 개도 곧 포함되게 됐다”며 주요 연구 중 적어도 하나는 “개가 아무런 증상없이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개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지 여부와 전염시킨다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다른 동물 실험 결과로는 타액과 배설물이 바이러스를 포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방제센터 대표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44세인 스페인 간호사 테레사 로메로는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에 감염돼 스페인으로 이송된 자국 선교사 마누엘 가르시아 비에호를 치료하다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유럽 내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사례는 이 여성이 처음으로, 에볼라 감염자로부터추출한 항체를 투약받고서 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다.
테레사와 그의 남편은 현재 마드리드의 열대병 치료 전문인 라 파스 카를로스 3세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스페인은 보건부는 두 번째 감염자로 판명된 간호사의 남편과 에볼라 환자를 치료한 다른 간호사, 그리고 나이지리아를 여행하고 돌아온 남성 등 모두 3명을 격리 치료하고 감염 환자가 접촉한 22명의 상태를 추적 관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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