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울릉도에 주로 자생하는 물엉겅퀴가 국제슬로푸드생물다양성재단 '맛의 방주'에 등재됐다.
국제슬로푸드생물다양성재단은 지난 1996년부터 맛의 방주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멸종위기에 놓인 종자나 음식문화유산 등을 찾아 기록해 소멸을 막고 세계음식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서다.
재단본부는 이탈리아에 있다.
경북 울릉군은 지난 2018년에 물엉겅퀴를 ‘맛의 방주’에 올려달라고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섬말나리 ▲칡소 ▲옥수수엿청주 ▲울릉홍감자 ▲긴잎돌김 ▲손꽁치 등이 이름을 올렸다.
물엉겅퀴는 울릉도와 일본에 자생한다. 양지바른 곳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다년생 식물로 울릉도 전역에 분포돼 있다. 섬엉겅퀴, 물엉겅퀴, 울릉엉겅퀴, 엉거꾸라고도 불리며 8월~10월에 자주색 꽃이 핀다.
일본 엉겅퀴는 뻣뻣한 가시털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일본의 하치조섬 [팔장도 (八丈島)]등 주로 섬지역에 지천으로 자라고 있다.이 식물은 지혈, 해열, 소종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감기, 백일해, 고혈압, 장염, 신장염, 토혈, 혈변, 산후조리, 대하증, 종기 치료제로 사용한다.
말린 식물을 물에 달여 먹거나 순한 잎과 줄기는 나물이나 국거리로 먹는다.
특히 울릉도에서는 된장에 끓인 엉겅퀴해장국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엉겅퀴꽁치국 엉겅퀴꽁치조림 등 다양하게 요리를 하는데 식당에서는 뱃멀미에 지친 관광객들을 위해 단골메뉴로 식탁에 올린다.
연구자료에 의하면 물엉겅퀴는 고려엉겅퀴나 가시엉겅퀴에 비해 칼슘, 인, 칼륨, 마그네슘 등 무기질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엉겅퀴에 있는 실리마린 성분은 간 세포의 신진 대사를 도와 간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
김병수 군수는 "물엉겅퀴가 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등재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소득증대 작물로 주목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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