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종로구 보신각 앞서 대국민 호소
“행정·사법 이어 입법 장악되면 큰 화”
“세금 납부 6개월 이상 유예해야”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이)나라를 망쳤는데도 180석이면, 이 나라의 미래는 절망”이라고 밝혔다.
4·15 총선을 하루 앞둔 이날 황 대표는 서울 종로구 관철동 보신각 앞에서 “민주당이 총선에서 180석을 내다본다는데, 오만하기 이를 데 없지만 선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호소했다. 황 대표는 발언을 끝낸 후 신발을 벗고 큰 절을 했다.
그는 “국민이 확실히 경고하지 않으면, 그래서 행정부와 사법부에 이어 입법부마저 장악되면 더 큰 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독재나 다름없는 폭주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는 더 나빠지고, 민생은 파산에 직면할 수 있다”며 “탈원전과 소득주도성장, 반기업·친노조 정책은 그대로 갈 것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쫓겨나고, 조국(전 법무부 장관) 부부는 미소를 지으며 부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편향적 시민단체가 완장차고 더 득세하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사회주의와 연방제 통일을 가슴에 품은 세력들이 자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개헌까지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3년을 집권한 후 경제·안보·외교가 모두 삐걱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세급 납부를 최소 6개월 이상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 혈세를 퍼부어 경제 성장률 2%를 근근히 방어하는 우리 경제, 북한의 숱한 핵과 미사일 도발에 한 마디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우리 안보, 국제사회와 엇박자를 내는 대북정책에 꼬일대로 꼬여 외톨이가 된 우리 외교 등 이런 모습들이 우리가 꿈꾼 대한민국의 모습은 아니지 않느냐”며 “특히 남은 절반을 또 이렇게 보낸다면 우리 경제의 남은 반쪽마저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통합당의 부족함을 인정했다. 그는 “국민 눈에는 부족한 자식일 수 있지만, 더 반성하고 더 고치겠다”고 했다. 나아가 “하지만 나라가 무너지게 내버려둘 수는 없지 않느냐”며 “질책과 비판은 모두 저를 향해주고, 전국에서 나라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죽을 각오로 뛰고 있는 후보들을 부디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