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해제됐다가 다시 양성 판정 나오는 사례 잇따라

-미 의원, 한국서 사용하는 진단법에 의문점 제기

-보건당국 “국내 사용 진단키트의 신뢰성 의심하지 않아도 돼”

1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설치된 1인 감염 안전 진료 부스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1인 진료 부스는 비말 접촉 없이 검사 할 수 있어서 상호 감염 위험을 줄이고 검사 시간과 동선을 줄여 의료진의 피로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설치된 1인 감염 안전 진료 부스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1인 진료 부스는 비말 접촉 없이 검사 할 수 있어서 상호 감염 위험을 줄이고 검사 시간과 동선을 줄여 의료진의 피로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코로나19 환자 중 격리해제 된 뒤 다시 양성 판정이 나오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코로나19 진단검사 신뢰도에 대한 의문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이는 극히 예외적인 사례일 뿐 국내에서 실시하는 진단검사는 신뢰성을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푸른요양원 80대 환자는 앞선 1, 2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다가 다시 양성으로 판정됐다. 분당제생병원을 면회차 방문했던 40대 여성도 음성이었다가 양성으로 판정된 것으로 보고됐다.지난 12일 광주에서는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한 환자가 격리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다시 양성이 나와 재입원했다. 지난 달 경기 시흥의 25번째 환자도 퇴원 후 다시 증상이 나타나자 재검사를 한 결과 양성이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미국 공화당 소속 마크 그린 하원의원이 "한국의 검사는 충분하지 않다"며 "한국의 진단키트는 비상용으로 쓰기에도 적절하지 않다"고 발언하면서 진단검사에 대한 의문점이 커졌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검사 방법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Real Time RT-PCR)다. PCR은 유전물질에서 원하는 유전자를 증폭시키는 기술로 진단시약을 주입하고 유전자 증폭장비를 돌렸을 때 해당 검체에서 일정 값에 이르는 수준까지 증폭이 일어나면 양성, 그 이하면 음성으로 판명한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6시간 안에 검사를 끝낼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월 31일부터 이 검사법을 도입했다.

보건당국은 국내에서 실시 중인 코로나19 진단검사는 믿어도 된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5일 브리핑에서 "국내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대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존재 자체를 확인하는 RT-PCR 검사 방법으로 진단하고 있다"며 "일부 유튜브 등을 통해 우리 진단검사의 정확도, 신뢰도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퍼지고 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미 그린 하원의원은 한국이 실시하고 있는 진단법은 항체검사법이라고 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어느 나라도 항체 검사 또는 바이러스와 관련한 항원 검사, 바이러스 자체를 분리하는 검사, 신속진단법 등으로 진단하지 않는다"며 "신속진단법·항체검사법 등은 아직 전 세계에서 검증되지 않았고 이제 개발되고 있으므로 미 의원의 발언이 와전됐을 수 있겠다고 추정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국내에서 사용이 허가된 4개 진단키트는 미 FDA에서도 승인을 위한 심사 등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에서 확진 검사에 사용하고 있는 RT-PCR 진단검사에 대해서는 신뢰성을 전혀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확고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도 "지금까지 우리나라 정부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코로나19 진단검사법은 모두 RT-PCR에 의한 유전자검출 검사 방법"이라며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진단키트의 정확성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