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장 폴리실리콘 생산 중단 여파 직격탄

20개월치 위로금 지급…퇴직 규모는 미정

전직원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OCI의 군산공장 전경. [OCI 제공]
전직원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OCI의 군산공장 전경. [OCI 제공]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 OCI가 태양광 패널용 폴리실리콘 사업 중단의 여파 속에 인력 구조조정 수순에 들어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OCI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폴리실리콘 생산 중단이 결정된 군산공장 인력 1000여명을 포함해, 2100여명 그룹 모든 직원이 대상이다.

신청기간은 이달 말까지이며, 희망퇴직자들에게는 급여 20개월치의 위로금이 지급된다. 중국업체들의 저가공세로 태양광 소재 폴리실리콘 시장이 공급과잉 국면에 들어서며 OCI는 지난달 20일부터 군산공장 가동 중단에 들어간 상태다.

OCI는 총 3개 공장으로 이뤄진 군산공장 설비 가운데 1공장1공장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 체제로 설비를 전환해 오는 5월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반면 2·3공장은 사실상 무기한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OCI관계자는 “희망퇴직 인원은 구체적으로 계획돼 있지 않으며, 신청 인원 집계가 끝난 이후 규모가 정해질 것”이라며 “현재까지 2·3공장의 가동이나 설비 전환 계획은 잡혀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OCI측은 지난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전량 해외 생산으로 돌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OCI는 “폴리실리콘과 관련해 군산 공장은 반도체용을, 말레이시아 공장은 태양광용으로 각각 생산을 이원화해 생산과 효율성을 개선하겠다”며 “군산 공장은 2월 중순 정기보수를 완료한 후 P1만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 공장은 중국 유수의 경쟁사보다 다소 (생산)원가가 높지만 추가 원가 절감과 운영 최적화로 개선할 여지가 있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