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창원) 기자] 영남권 5개 시도지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공항 건설, 영남권 물 문제 등 주요현안을 해결하고, 영남권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서병수 부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등이 참석한 영남권시도지사협의회는 2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회동을 갖고 그간 지역간 이견이 있었던 신공항 건설 등 주요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신공항 건설의 경우, 항공수요조사 결과 타당성이 입증된 시점에서 2011년과 같이 신공항 유치전으로 인해 지역갈등이 재발되지 않도록 영남권 시도간의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에 중지를 모았다.
이날 회동에서 영남권 5개 시도지사들은 신공항 건설에 대해 미묘한 입장차이는 있었지만, 신공항 조기 건설을 바라는 지역민의 염원을 위해 조금씩 양보해 대승적 합의를 이끌어 냈다.
협의회에서 채택된 신공항 건설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살펴보면 우선 국토부에서 발표한 영남지역 항공수요조사 결과 신공항 건설의 당위성이 입증된 만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공항 조기 건설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입지선정 등 모든 절차는 경제적 논리에 입각하여,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며, 신공항 입지선정은 정부의 용역결과를 수용하기로 했다. 또한, 신공항 입지선정에서 제외된 영남권 시도에 대해서는 대규모 국책사업 등이 지원될 수 있도록 힘을 합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동안 갈등을 빚어온 물 문제와 관련해서도 물은 국한된 지역자원이 아닌 국가자원이자 공공재라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영남권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 대구광역권 철도망 구축, 동해 중남부선 철도 건설, 남해안 고속 철도 건설, 함양~울산 고속국도 건설, 언양~영천 고속국도 확장 건설, 남해안 고속 국도 확장 건설 등에 대해서도 2015년 국비확보 등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지방세 현실화를 위한 정부의 지방세제 개편안을 지지하고, 담배가격 인상으로 인한 재원은 지방재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영남권 5개 시도는 이후에도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며, 영남권의 공동 발전과 당면 현안과제 해결을 위해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