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선 붕괴 연이틀 사이드카
원달러 환율 급등 4년來 최고치
美·유럽증시 10% 폭락 직격탄
미국과 유럽 증시가 대폭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도 13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추락하며 시장 매매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코스피는 8% 이상 급락하며 장중 1700선이 깨졌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8.14% 내린1685.0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1.65포인트(6.09%) 내린 1722.68로 출발해 장 초반 17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이후 1600선으로 추락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6분 2초에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한 데 이어 이날 오전 10시44분께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종합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해 1분 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전날 8년6개월 만에 발동된 후 올해 들어 두번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4분1초에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거래소는 코스닥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됨에 따라 20분간 코스닥시장의 매매거래를 중단했다.
이후 코스닥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할 경우 20분간 코스닥시장의 매매거래가 중단되는 2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다.
발동 당시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6.86포인트(8.31%) 하락한 516.63을 가리켰다.
전장보다 26.87포인트(4.77%)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10시50분 현재 497.46(-11.72%)을 가리키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며 장중 기준 4년 만에 최고치를 돌파했다.
이날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8.5원 오른 달러당 1225.0원까지 올랐다. 장중 기록으로 2016년 3월 3일(1227.0원)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8.5원 오른 달러당 1215.0원으로 급등 출발해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도 장 초반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일본 증시도 폭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361.53포인트(7.34%) 떨어진 17198.10을 가리키고 있다. 아시아 증시 하락은 간밤 미국 및 유럽 증시 폭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2.60포인트(9.99%) 폭락한 21200.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0.74포인트(9.51%) 떨어진 2480.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750.25포인트(9.43%) 추락한 7201.8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987년의 이른바 ‘블랙 먼데이’ 당시 22% 이상 추락한 이후 일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모두 약세장으로 들어섰다.
이날 유럽의 유로스톡스50지수는 전장보다 360.33포인트(12.40%) 폭락한 2545.2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 프랑스 CAC 40 지수도 각각 12.24%, 12,28% 떨어졌다. 김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