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섬주민 이동권을 요구하는 저항의 몸부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도 피해갔다.
전국이 코로나19 감염증 여파로 단체 모임등이 자제 되고 있는 가운데 동해 외딴 섬 울릉도는 예외였다.
울릉도주민들이 포항~울릉 간 여객선 썬플라워 호(2394t,정원 920명)대체선 엘도라도 호(668t ,정원 414명)의 운항은 인권과 이동권, 생존권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해양 수산부 와 선사를 강력 규탄하는 궐기대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12일 오후 2시 울릉도 관문인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열린 울릉주민 궐기대회는 춘3월의 꽃샘추위도 아랑곳없이 3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하늘을 찌를듯한 최고조의 성토장이 됐다.
이날 19개 울릉지역 사회단체와 주민 들은 섬 생활도 억울한데 이동 마저 자유롭지 못하는 서러움과 분노를 토해내려 일상을 뒤로하고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소형선 엘도라도호가 운항할 경우 160일정도 결항이 예상된다”며, “이는 연간 5개월 가량 육지와 교통이 단절된다”는 지적이다. 이는 “울릉주민 이동권 침해를 넘어 인권 유린의 문제다.“며“소형 여객선을 대체선으로 계획하고 있는 대저해운의 행태를 꼬집었다.
또 당초 선령만료에 따라 운항을 종료한 “920명 정원의 썬플라워 호와 달리 414명 정원의 엘도라도 호(대체 여객선)가 운항될 경우 연간 10만명 이상의 관광객감소와 200억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며 우려했다.
이경우 지역민들은 소형선이 2~3년간 운항할 경우 지역 음식.숙박업 등의 소상공인 경기침체가 울릉군 전체 경제 붕괴로 이어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기업 이윤에 앞서 공익을 먼저 생각하는 결단을 대저해운에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결사반대 불허하라’, 포항해수청은 대저해운의 대체선 사업계획을 철회하라‘,’기업윤리 안중에도 없는 대저해운 각성하라,울릉군민은 엘도라도호 도동항 입항을 결사반대한다‘등의 내용이 적힌 수십 개의 현수막이 내결려 집회의 열기를 더했다.
궐기대회를 주관한 울릉군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정성환 울릉군의회의장·홍성근울릉애향회장)는 “ 썬플라워 호와 비숫한 대형여객선이 국·내에도 많은데 기업의 이윤을 따져 소형선박을 투입한다면 항구 봉쇄는 물리적 충돌도 감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그러면서 '인가 기관인 포항지방 해양수산청도 울릉주민들의 민심을 잘 헤아려 줄 것을 기대한다.'며 투쟁을 위한 목소리를 힘껏 높였다.
한편 이날 포항지방 해양수 산청은 썬플라워호의 대체선(엘도라도호)인가 신청에 대해 전체 울릉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검토해 최종 인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알려왔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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