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45년간 바다를 누비며 해상 안보를 책임졌던 평택함(ATS-27)이 평택시에 무상 인도돼 해양안전체험관으로 거듭난다.
해군은 퇴역함정인 평택함을 20일 평택시에 무상대여 형식으로 인도한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평택함을 해양안전체험관으로 다시 꾸민 뒤 평택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에 지상거치 형식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평택함은 길이 86.2m, 폭 15.2m, 만재배수량 2400t 규모이며, 승조원 100여명이 탑승할 수 있고, 최고속력 16노트(시속 약 30㎞)로 달릴 수 있다. 인양은 120t까지, 예인은 10만t급까지 가능하다.
1972년부터 미 해군의 '뷰포트함'으로 25년간 임무를 수행하다 1996년 퇴역했다. 1997년 한국 해군이 인수해 2016년 12월 31일 퇴역 때까지 20년간 선박 구조 및 예인 임무, 수상 및 수중 장애물 제거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방재작전, 2010년 천안함 구조 및 인양작전, 2014년 세월호 실종자 구조 및 탐색작전에 투입되는 등 역사적인 사건 때마다 주요 역할을 수행했다. 연평도 해역에서는 폐그물 150t을 수거하는 등 해양 정화에도 기여했다.
해군은 평택함을 이날 예인선으로 진해항에서 목포 대불조선소로 보내 정비한 뒤 다시 평택으로 보낼 계획이다.
이동원 해군 군수사령부 군수관리처장(해군대령)은 "해양 재난이 발생하면 앞장섰던 평택함이 다시 국민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며 "국민들의 체험공간으로 거듭나 세 번째 임무도 훌륭히 완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