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말 4771억…석달새 8%↓
연체 빠르게 늘고 규제도 강화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부실우려가 커지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개인간(P2P) 대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19일 한국P2P금융협회가 공시하는 45개 회원사 부동산PF 부문 대출잔액을 보면 올 1월말 4771억원으로, 불과 석 달 전인 지난해 10월말 5209억원 보다 411억원 줄었다.
45개 회원사의 평균 연체율은 1월말 기준 9.323%이다. 2018년 말 5.78% 수준이던 회원사들의 연체율은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해 11월 7.49%, 12월 8.43%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부터 부동산P2P 대출 쏠림 현상을 완화하는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그 일환으로 부동산 PF대출 한도 등을 좀 더 깐깐하게 규제하는 방안 등을 거론했다.
이후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P2P금융법) 시행령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동일차입자에 대한 한도를 70억원으로 높이고 부동산 P2P 투자 한도를 3000만원으로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담았다.
P2P업계 관계자는 따르면 “P2P대출 자체가 신사업이다 보니 알게 모르게 당국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부동산PF 잔액 감소 원인이 규제 보다는 시장 상황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PF는 비교적 대형 사업인데 전국적으로 보면 상당히 (건설 경기가)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형 P2P 업체들이 손실처리를 한 건도 부동산PF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한국신용평가도 보고서에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도 위험관리를 통해 부동산PF 등의 여신 비중을 축소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