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예정대로 개회 특별법, 새누리 당론이 변수

30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여ㆍ야ㆍ세월호유가족대책위원회 3자간 막판 협상이 시작됐다.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안을 포기하는 대신 특검후보를 여ㆍ야ㆍ유가족 3자가 한 차례 검증하는 단계를 넣는 안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 대다수가 찬성 의사를 보여 그 어느때보다도 타결 기대감이 높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그리고 세월호유가족대책위 대표들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 모여 2차 협상에 들어갔다. 이날 예정된 국회 본회의는 세월호특별법 협상 결과와 상관없이 개회, 2014 국정감사 실시 안건을 포함한 90여개의 민생 법안이 통과될 예정이다.

본회의에 앞서 시작된 3자 회동 자리에서 세월호 유가족 측은 전날 경기도 안산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가진 유가족 총회에서 모아진 총의를 전달했다.

전날 세월호 유가족들은 총회를 통해 야당에 협상 권한을 위임하는 내용과 함께 지난 8월 19일 여야가 합의한 2차 협상안(여당 몫 특검추천위원을 야당과 유가족 사전 동의를 전제로 추천)에서 추가로 특검추천위에서 추천한 7명의 특검 후보군을 여야 유가족 3자가 4명으로 좁히는 안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이 안이 표결로 붙여졌으며, 90%가량이 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이 같은 안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특검 후보 2명 추천할 때 여야 합의로 4명 선정하는 풀에서 뽑도록 한다는 것은 특별추천위를 허수아비로 만드는 안”이라며, “개인적으로 반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완구 원내대표는 “국회 공전을 막아야 한다는 점에서 실정법에 위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협상안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겠다”고 말해 협상 여지를 남겼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3자 회동에 앞서 “정치가 국민 눈물 닦아주고 아픔 달래줄지, 아니면 불통 파국의 수렁으로 침몰할지가 (새누리당 결정에) 달려 있다”며, “새누리당은 진심으로 성의와 진정성을 보여주라”고 호소했다.

박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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