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 고분양가 심의 기준 개선

둔촌 주공 등 정비사업 분양가 영향 촉각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 심의 기준을 개선하면서 HUG와 분양가 갈등을 빚던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 등 일부 정비사업 단지들이 수혜를 볼지 주목된다. 사진은 철거가 완료된 둔촌 주공 모습 [헤럴드경제DB]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 심의 기준을 개선하면서 HUG와 분양가 갈등을 빚던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 등 일부 정비사업 단지들이 수혜를 볼지 주목된다. 사진은 철거가 완료된 둔촌 주공 모습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현행 고분양가 심의 기준을 개선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HUG와 분양가 갈등을 빚던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의 분양가가 얼마나 될지 관심이 쏠린다.

HUG와 둔촌주공재건축조합은 3.3㎡ 당 분양가로 2600만원과 3550만원을 각각 제시하며 의견의 차이를 보여왔다. 둔촌주공은 이번 기준 변경으로 3000만원대 초중반까지 분양가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HUG에 따르면 고분양가 심사기준에 분양 단지의 입지조건과 가구 수 등을 기존보다 세분화해 반영하기로 했다.

HUG 관계자는 “현재 고분양가 심사기준 개정 방향이 정해졌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세부 검토를 거쳐야 확정된다”면서 “분양가도 각 단지를 주관하는 HUG 지사와 협의 후에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새 기준에 따르면 HUG가 제시하는 둔촌주공의 분양가가 기존보다 상승할 수 있다. 둔촌주공은 역대 최대인 약 1만2000가구 규모고, 강남권에 인접한 입지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둔촌주공 조합은 지난해 12월 관리처분계획변경인가 총회에서 일반분양가를 3.3㎡당 평균 3550만원으로 책정했다.

일부 조합원들은 최근 HUG 심사 기준 개편에 대해 “관리처분 변경 총회에서 3550만원의 플러스·마이너스(±) 10% 범위 내 가격 협상 권한을 조합 측에 부여했다. 최대 폭인 3905만원을 목표로 HUG와의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둔촌 주공 조합은 이달 말께 한국감정원의 공사비 적정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 달부터 HUG와 본격적인 분양가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