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수년째 울릉도·독도 청정바다를 가꾸며 지역 어업인들의 삶의 현장을 지키고 있는 울릉특수 수난 인명구조대(대장 김진학) 가 새해 첫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회장을 비롯한 구조대원 20여명은 주말인 지난 11일 울릉도 관문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앞 바다에서 수중에 버려진 각종 해양 쓰레기 1t을 건져내는 봉사활동을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6일 울릉에서 포항으로 떠나려던 여객선 썬플라워호가 엔진(추진기)에 플라스틱 폐 호스가 빨려 들어 엔진 작동오류로 승객이 탄 배가 도동항 우측 바위와 충돌 할 뻔한 아찔 한 상황이 발생, 출항 시간이 1시간 이상 지연된 사고가 방생한데 따라 수난구조대가 이날 서둘러 수중 정화활동을 하게 됐다.
이 사실을 접한 구조대원들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손놀림이 온종일 분주했다. 인근 횟집에서 항내 바닷물을 수족관으로 끌어 올리기위해 수중에 깔아놓은 고무 호스를 단단히 묶는 고정 작업에도 소홀함이 없었다.
포근했던 날씨가 영하로 떨어진 주말, 서슬 퍼런 한파 속에도 여가활동을 뒤로하고 구조대원들이 펼친 봉사활동에 인근 주민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마을 도동 어촌계장 이영빈씨는 “해양 쓰레기는 청정바다를 오염시켜 어족자원 보호에도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여객선과 모든 선박의 항해에도 위협을 주고 있다. 한겨울 인건비를 들여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한다해도 일할 사람이 없는데 이렇게 단체가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서주니 고마울 뿐이다”고 했다.
전문 다이버 스쿠버로 구성된 울릉특수 수난 인명구조대는 매년 저동항 수중에 폐타이어와 폐그물을 수거하고 어족자원의 적으로 알려진 불가사리와 성게 등 해적 생물을 잡아내고 있다.
또한 매년 여름이면 피서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울릉읍 저동 내수전과 사동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며 뙤약볕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수년전부터 포항 클린오션봉사단원들과 합동으로 포항 영일만 앞바다와 울릉도 섬 주민들의 텃밭으로 알려진 독도어장을 중심으로 수중정화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맑고 깨끗한 바다 지키기에 앞장서 오고 있다.
김진학 대장은 “취미로 배운 스쿠버가 지역을 위해 봉사 할수 있다는 게 무척 다행스럽고 가슴 뿌듯한 일이다”며 “ 앞으로도 바다를 지키고 가꾸는데 모든 대원들과 함께 혼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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