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신기술 투자 드라이브

자율주행·AI·5G 등 시장 선점

네이버가 올 들어 약 90억원을 들여 10곳에 지분을 출자했다. 전기차·차량 공유·콘텐츠 등 4차산업혁명을 이끌 신기술과 신사업에 적극 투자했다. 네이버라는 강력한 검색 포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연계 서비스 확대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2일 네이버에 따르면 회사는 올 3분기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사운더블헬스 등 스타트업 5곳에 약 29억원을 투자했다. 자율주행차·인공지능(AI)·5G 등이 가져올 4차산업혁명을 대비해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을 쏟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운더블헬스, 에바, 모두의 셔틀에는 각각 5억원을 투자했다. 사운더블헬스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소변 소리를 분석, 비뇨기 건강관리를 돕는 앱 프리비(PRIVY)를 개발한 바 있다. 스타트업 에바는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 개발업체다. 2017년 삼성전자 사내벤처 C랩으로 시작해 프로토타입을 거친 후 지난해 스핀오프했다. 공유 셔틀 서비스 모두의 셔틀은 회사 셔틀버스가 없는 중소기업 직장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0억원을 투자한 콘텐츠 스타트업 엔비져블은 인터랙티브 미디어 콘텐츠 펀토리하우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또 4억원을 댄 사운드짐은 오디오 기반 피트니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올 들어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클로봇을 시작으로 총 10곳의 기업에 자금을 출자, 총 89억원을 투자했다. 베트남법인 설립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기술 및 신사업 확보를 위한 지분 투자 형태다.

지난 2월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산하 벤처투자사(VC)인 버텍스 벤처스 미국 펀드의 유한책임출자자(LP)로 약 5억원을 투입하기도 했다. 2017년 버텍스 벤처스의 동남아시아·인도 펀드, 2018년 버텍스 벤처스의 이스라엘 펀드 등에 이어 3번째 협력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신기술 확보 및 투자 이익 등을 위해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라며 “해외 VC의 LP 참여도 확대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