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팀 = 홍승완 기자] 많은 학생들이 지식을 쌓기 보다는 학벌과 학점을 따내기 위해 청춘을 바치고 있는게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치열한 취업난에 이제는 대학 진학 후에도 학점취득에만 모든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게 우리 학생들의 일상적인 모습이 됐다.
하지만 시야를 넓혀 세계를 보면, 대학교를 마치지 않고도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두려움 없이 뛰어들어 수조원대의 큰 부를 이룬 부자들도 적지 않다. 어려운 가정형편, 교칙위반으로 인한 퇴학, 사업욕구 등 다양한 원인이 그들을 학교 밖으로 내몰았지만 적어도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지 명확한 청사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학교에서 떨어져나온 이후에도 지체없이 자신이 원했던 길을 간 것이 성공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대학에서 ‘이탈’한 슈퍼리치들을 살펴봤다.
1. 데이빗 게펜(David Geffen) - 드림웍스SGKㆍ게펜 레코드 창립자
- 미국 대중문화 산업의 대부 가운데 한사람인 데이빗 게펜은 학창시절 늘 그리 성적이 뛰어난 학생은 아니었다. 고교졸업 성적이 C- 수준에 불과했다. 오스틴의 텍사스 대학에 들어갔지만 중퇴했고, 이후 브루클린 대학에 다시 들어갔지만 역시 중퇴했다.
하지만 대학졸업후 대중문화 산업에 뛰어들면서 본격적인 재능을 발휘한다. 1980년 음반회사인 게펜 레코드를 설립한 후 이후 사업을 키워 세계적인 영상제작사인 드림웍스 SKG를 공동 창립한다.
그는 자신의 성공에 대해 “나는 한번도 비즈니스 스쿨에 간적이 없다. (그럼에도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저 갈팡질팡 하며 열심히 싸웠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현재 그의 재산은 55억 달러선으로 평가된다.
2. 셀던 아델슨(Sheldon Adelson) - 샌즈 그룹 회장
- 세계 카지노 업계의 대표적인 인물인 라스베가스 샌즈 그룹의 아델슨 회장 역시 학교를 대학교를 마치지 못한 대표적인 슈퍼리치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삼촌에게 빌린 200달러를 기반으로 신문팔이를 해 돈을 마련한 뒤 뉴욕의 시티 칼리지에 입학했으나 육군 입대후 학교로 돌아가지 않았다. 경제적으로도 넉넉치 않았고, 학업보다는 사업에 대한 욕구가 컸기 때문이다.
대신 그는 세일즈맨으로 사회활동에 뛰어들면서 돈을 벌었다. 30대들어 두번의 사업실패로 100만달러가 넘는 돈을 날렸으나,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기 사업에 계속 도전해 성공을 이룬다.
현재 그의 자산은 380억 달러에 이른다.
3. 마이클 델(Michael Dell) - 델 컴퓨터 창립자
- 마이클 델도 데이빗 게펜과 마찬가지로 오스틴의 텍사스 대학을 아주 잠시 다녔다. 하지만 그는 학교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학교에서 기계적인 수업을 받기 보다는 자신을 생각대로 여러가지를 직접 해보는 것에 만족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자신이 직접 컴퓨터를 만들어 파는 것에 재미를 느꼈다. 이에 불과 만 19세에 대학을 그만둔다.
대책없이 그만 둔 것은 아니다. 그가 만든 컴퓨터는 동료 학생이나 동네 주민들에게 평판이 좋았다. 학적을 포기하는 시점에 이미 그는 8만 달러 이상의 컴퓨터를 판매한 상태였다.
현재 그의 재산은 185억 달러 정도로 평가된다.
4. 랄프 로렌(Ralph Lauren) - 랄프 로렌사 회장
-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랄프 로렌은 뉴욕에 있는 바루크 대학(Baruch)을 다녔지만, 불과 2년만에 입대를 위해 학교를 그만둔다. 2년간의 군 생활후 그는 의류브랜드인 브룩스 브라더스에서 세일즈 어시스턴트로 일하면서 본격적인 사회 생활을 시작한다.
26살되던 해에 트렌드의 변화를 감지하고 기존에 비해 폭이 넓은 넥타이를 디자인 하지만 회사가 이를 받아주지 않는다. 자신의 디자인에 확신이 있었던 그는 아예 직접 회사를 차려 자신이 디자인한 제품들을 팔기 시작한다.
그가 디자인한 팝적인 감각의 제품은 입소문을 타면스 큰 인기를 얻고, 이후 여성복, 남성복, 신발, 주얼리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하면서 오늘날의 패션 제국을 세운다. 오늘날 그의 재산은 73억 달러 규모다.
5. 테드 터너(Ted Turner) - CNN창립자, AOL타임워너 그룹 부회장, UN재단 이사장
- 세계 미디어 업계의 제왕인 테드 터너는 명문 브라운 대학 출신이다. 하지만 그역시 대학을 마치지 못했다. 그는 특이하게도 대학에서 쫓겨난 슈퍼리치 가운데 한 사람이다.
이유가 재밌다. 교칙을 어기고 기숙사 방에 여자친구를 불러들였다 적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에서 쫓겨난 것은 그에게 기회가 됐다. 그는 당장 아버지의 광고 에이전시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미디어 산업에 대한 감각을 뽐내기 시작한다. 스물 네살 무렵 아버지가 자살하면서 회사를 물려받아 사명을 터너 브로드캐스팅으로 변경한 후 공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케이블 방송의 선구자 역할을 한 WTBS, 24시간 뉴스 채널인 CNN 등 시대를 앞서는 채널을 차례차례 설립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미디어 제국을 건설한다.
UN에 10억 달러를 기부해 자선활동을 위한 UN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그의 자산은 22억 달러 수준이다.
6,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 - 오라클 회장
- 오라클의 래리 엘린슨 회장 역시 대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슈퍼리치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는 학교에 대한 불신보다는 불우한 가정사로 인해 학교를 마치지 못한 경우다. 19세 미혼모 밑에서 태어난 그는 친모 대신 시카고의 삼촌 밑에서 양자로 자라났다. 양부모의 관심속에 일리노이 대학에 입학해, 첫해에 올해의 과학생도 상을 받을 정도로 비상한 학생이었다.
하지만 2학년이 되던 해에 양모가 갑작스레 사망하면서 그 충격으로 대학을 중퇴한다. 이후 다시 시카고 대학에 입학하지만 역시 중퇴한다. 이후 학업에의 뜻을 회복하지 못하고 본격적으로 자신이 관심이 있던 컴퓨터 프로그래머로서의 길을 걷는다. 북 캘리포니아 지역으로 이주해 암달 코퍼레이션(Amdahl Corporation)에서 프로그래머로써의 삶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현재 그의 재산은 450억 달러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대학교를 마치지 못한 슈퍼리치들은 많다.
특히 오늘날의 IT산업을 이룩하고 이끌어 나가고 있는 인물들은 대다수가 대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 세계 최고 부호인 빌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 페이스 북의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등 모두 대학 중퇴자 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