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공모청약 열기…3년 연속 ROE 11%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증권회사로선 12년 만의 기업공개(IPO)로 관심을 끌었던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공모 청약 열기에도 불구하고 상장 첫날 약세를 보였다.
20일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시초가 9900원으로 공모가(1만원)를 하회했고, 결국 차익실현 매물로 장 초반 하락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공모 청약은 뜨거웠다. 상장을 주관하는 신영증권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11~12일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231.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모 규모는 총 공모주식 수의 20%인 32만 주다. 앞서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도 945.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2000년 설립된 중소형 증권사로, 전신은 코리아RB증권이다. 2013년 1월 지금의 최대주주인 케이엔케이드림파트너스가 경영권을 인수하고 기동호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됐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최근 인기 비결은 투자은행(IB) 부문과 채권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IB 금융자문 중에서는 부동산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특화했다. 특히 일찍부터 신재생에너지부문 이력을 차곡차곡 쌓아 해당 부문 경쟁력을 갖췄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상풍력과 태양광 사업 등에 현재까지 7500억여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또 중소·벤처기업에 특화된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중소기업 육성 강화라는 정부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중소·벤처 기업금융 실적은 작년 28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늘었다. 올해는 1분기에만 15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1%를 넘는 등 수익성도 견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이번 IPO를 통해 새로운 주주를 들이는 만큼 향후 적극적인 배당 정책도 약속했다. 최근 2년간 배당 성향은 21%였으며 이같은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관계자는 "상장 후 자본 확대를 통해 핵심사업을 발굴해 금융 유통업이 아닌 금융 제조업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