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3년 이내 투자비중 31.4% 등 창조경제 성과 확산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이 8월말 기준으로 벤처투자 확대 동향을 점검한 결과, 엔젤ㆍ신규펀드 결성ㆍ신규투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벤처투자 활성화 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 1월부터 8월간 총 벤처펀드 결성액은 1조 3899억원으로 전년 동기(4193억원) 대비 231% 급증했다. 이는 최근 3년 평균 대비로도 200%나 증가한 것이며, 매년도 1~8월간 조성된 금액으로도 역대 최대 규모다.
특징적인 것은 과거 고위험군의 투자로 분류돼 투자를 꺼리던 벤처펀드의 수익률이 양호한 점 등을 감안해 연기금․공제회 참여가 크게 (2012년 877억원, 2013년 1510억원)늘었다.
또 선배 벤처기업들이 후배 창업기업들을 지원키 위해 출자를 크게 늘렸으며, 출자액이 680억원에 달했다. 8개월 간의 실적임을 고려할 때 지난 2005년 최대 출자금액 1222억원에 육박하거나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신규 벤처투자도 증가했다. 올 1월~8월간에도 총 9439억원으로 전년 동기(8992억원) 대비 5%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 2013년 신규 투자(1조 3845억원)과 비교한 증가율이기 때문에 양호한 신규투자 실적이다.
특히 올해 동안 고위험군으로 투자를 꺼리던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 투자 비중이 금액기준으로 전년 동기(2224억)의 24.7%에서 6.7%p 증가한 31.4%(2,964억)를 기록했으며 업체수 기준으로는 초기기업 투자 비중이 47.7%(270개)에 달했다.
이는 창업초기 투자비중이 늘어난 것에는 시장실패를 보완하는 임무가 부여된 모태펀드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모태펀드가 조금이라도 출자한 벤처펀드들의 초기기업 투자비중은 금액기준으로 40.6%, 업체수 기준으로 58.0%(282개)나 차지해 초기투자 증가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엔젤투자 규모도 세제지원 확대 조치(소득공제 30%→50%) 등으로 완연하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3년도 잠정치 엔젤투자 실적은 471억원으로 2011년 실적 428억원을 이미 넘어섰으며, 그 동안의 소득공제 신청 추이를 감안해 추정한 2013년 확정 전망치는 600억원 내외로 2011년 대비 40.2%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밖에 여러 명의 엔젤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여 투자하는 형태인 개인투자조합도 늘고 있다. 2013년도 결성ㆍ투자금액은 291억원으로, 2012년 대비 708%나 늘어났으며, 올해들어 결성ㆍ투자한 금액도 53억원으로, 신정부 출범 전인지난 2012년 대비 47.2% 증가했다.
중기청 박종찬 과장(벤처투자과)은 “앞으로도 정부는 국정과제인 가능성에 투자하는 금융환경 조성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하반기 모태펀드 3200억원 출자 등을 통해 2014년 신규 벤처펀드 조성 2조원(전년 대비 17.6% 증가), 신규 벤처투자도 1조 5000억원 이상(전년 대비 10% 증가)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경제(대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