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농업인의 날' 개회식 축사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제24회 농업인의 날' 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제24회 농업인의 날' 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우리 정부가 지난달 25일 향후 세계무역기구(WTO) 농업 협상에서 개발도상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국내 농업에 영향이 발생할 경우 반드시 피해 보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농업인의 날' 에서 축사를 통해 "정부는 미래 WTO 농업 협상에서 쌀 등 국내 농업의 민간 분야를 최대한 보호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앞서 자동차 등 국내 주요 산업분야를 보호하기 위해 WTO 농업분야 개발도상국 지위 졸업을 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상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농업분야 개도국 지위를 유지함으로써 얻는 실익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농업분야 안전장치로 내년도 공익형 직불제 관련 예산 2조2000억원을 편성하고 농산물 수요기반 확대, 후계농 양성 등 농업계를 달랠 수 있는 당근책을 제시한 상태다.

김 장관은 "정부가 미래 농업 협상에서 WTO 개도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상실감이 클 것"이라고 "농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장관은 "우리 농업·농촌 현실이 녹록지 않다"며 농업인의 고령화, 농촌의 과소화, 시장 개방의 영향, 농식품의 안전성, 환경에 대한 요구 등을 예로 들었다.

해결책으로 ▷공익형 직불제의 조속한 도입 ▷국내산 농산물의 수요 기반 확충과 농산물 수급조절 기능 강화 ▷가격 급등락 방지를 위한 근본적 수급 안전대책 마련 ▷청년 및 후계 농업인 육성 등을 제시했다.

김 장관은 "정부는 농업의 공익적 가치가 인정받고, 국가 기간 산업이자 미래 산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