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98.6

재정상황 부정 인식 완화 중

주택가격전망 115, 6p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가 오름세 영향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 주가 상승, 경기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경기와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1년 후 집값을 전망하는 주택가격전망CSI는 13개월째 상승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중 CCSI는 98.6으로 전월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4월 101.6을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CCSI는 소비자 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낸다. 장기평균치(2003년~2018년)를 기준값 100으로 하고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6개 주요 지수별로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CSI(92)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생활형편전망CSI(93)는 전월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7)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소비지출전망CSI(108)는 전월대비 2p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CSI(72) 및 향후경기전망CSI(77)는 전월대비 각각 4포인트, 2포인트 올랐다.

아울러 취업기회전망CSI(81) 및 금리수준전망CSI(87)는 모두 전월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가계저축CSI(93)는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하했고, 가계저축전망CSI(94)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0)와 가계부채전망CSI(99)는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의미하는 물가수준전망CSI(132)는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한 반면, 주택가격전망CSI(115)는 전월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주택가격전망CSI는 작년 9월 128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 지속 등의 영향으로 주택가격전망CSI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석유류제품(51.0%), 공공요금(38.1%), 농축수산물(32.0%)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서는 농축수산물(+7.9%포인트), 집세(+3.8%포인트)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업제품(-4.3%포인트), 공공요금(-3.9%포인트), 석유류제품(-1.3%포인트), 개인서비스(-0.2%포인트)의 비중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