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종 (주)KTMI 대표
△주성종 (주)KTMI 대표

현 정부들어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되면서 활발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중소기업 입장에서 피부로 와 닿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 보인다. 눈부신 고도성장을 하는 동안 대기업에 의존하던 정책에서 탈피해 싱가포르나 대만처럼 세계와 경쟁하는 중소기업을 육성지원하려는 정책 방향은 대환영이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

정책의 대부분이 저리 등 자금 지원이고, 경영컨설팅 등 외형에 치중하는 바가 크다. 얼마 전부터 대기업 직원과의 임금격차가 크기에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직원들은 정부가 지원해 3000만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는 기회나 휴가 때 정부와 회사와 개인 휴가비를 지원한다든가하는 중소기업 취업 장려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그 또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이라고 하기엔 현실적이지 못하다.

한국은 산업화를 거치며 군부의 우수한 인재들이 공직이나 대기업에 취업할 때 가산점 등 특전을 부여한 경우가 있었고, 공직에 근무하던 경력을 세무사나 법무사 등 자격증 취득에 가산점을 주던 성장기를 겪었다. 우수한 인재가 부족하던 그 당시의 상황에 그들이 산업화에 일익을 담당한 것이 사실이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인력이 부족하다고들 하는데,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은 대기업 공기업도 아닌 오직 공시족으로 몰려 젊음을 허비하는 기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곧 암울한 한국의 현실을 대변하는 셈이다.

공무원 직업의 안정성이 타 직종의 추종을 불허하기에 그렇다지만, 기성세대의 정책 입안자들은 나라의 미래를 생각할 때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냉정히 돌아보아야 할 시점이다.

고교나 대학을 갓 졸업하고 필기시험을 잘 치루면 그토록 바라던 공무원이 된다. 국민 삶의 현장을 모른 채, 선배들이 하던 대로 다람쥐 쳇바퀴 돌듯 탁상공론으로 이어질 것이 예견된다. 고교나 대학졸업 후 중소기업 5년 이상 재직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제도를 시행하는 등 우수한 인재들이 중소기업에 몰릴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공무원 응시제도 등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실제, 필자의 회사는 이번에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워라벨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표창을 받는다. 올해에만 6명을 충원했는데, 1명 모집 공고에 30 여명이 지원을 하고, 일 생활 균형 문화가 주변에 알려져 우수한 인재들을 추천되고 있다.

이는 조건에 맞는 중소기업에 입사하려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 중에는 대기업 입사를 포기하고 입사한 직원들도 있고, 명문대학 졸업예정 학생이 이번 여름 방학 중 기업 현장 실습을 하다가, 입사를 희망해 이미 검증은 되었기에 약식 입사 절차를 거쳐 근무하고 있는 사례도 있다.

한편 사회적으로 실효성 있는 경제란, 자본의 논리보다는 함께의 가치, 공생협력의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 중심의 경제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의 시장 경제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실업과 양극화, 사회적 배제 등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융합, 공유와 협력, 자원연계 및 네트워크를 통한 해결방식을 지향해왔다. 이는 가장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경제 주체라고 할 수 있다.

‘한 아이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다. 이렇듯 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 전반의 관심이 필요하다. 자원연계와 협업에 참여한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꾸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정책의 일환으로 탄탄한 컨트롤타워를, 국민은 정부를 신뢰하며 각 분야에서 창의적 활약 등 미션별 협업을 통해 누구하나 뒤쳐짐 없이 다 같이 윈윈하며 도약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