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지금은 LED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LED는 전기신호를 빛으로 바꿔주는 반도체로, 전력 소모와 열 발생률이 적고 수명이 길어 조명에서부터 생활가전제품, 심리치료, 미디어아트에 이르기까지 여러 산업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질병 치료를 위한 의료용 LED 역시 활발하게 연구되는 등 그 쓰임새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LED 광선을 활용한 세포 염색체 촉진은 특히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 연구 분야이다. 미국피부학회 소속 메간 필리 박사에 따르면 특정 파장의 LED는 미토콘드리아 같은 세포의 염색체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내 에너지 공장이라 할 수 있는데, 이 미토콘드리아를 촉진시키면 오래된 세포를 젊고 건강한 세포로 바꿀 수 있다. 따라서 최근의 연구는 LED로 미토콘드리아를 자극하여 세포 재생 효과를 발현시키는 데 노력을 기하고 있다.

LED 광선을 활용한 식물 성장 촉진 효과는 이미 검증된 바 있다. 초당 400몰의 LED출력은 마치 태양빛과도 같은 효과를 내는데, 식물에 따라 다른 LED 파장을 적용할 수 있어 광합성에 필요한 빛을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이때 청색은 식물의 성장 촉진과 밀도를 높여주고 적색은 식물의 초기 성장을 돕거나 싹을 틔우는 등 LED 컬러에 따라 그 효능도 천차만별이다.

‘레드 LED‘는 피부 깊숙이 침투하여 콜라겐 생성을 도와 피부재생에 도움을 주어 주름 및 피부탄력 개선효과가 있고, ‘블루 LED’는 예민한 피부나 지성 피부 진정에 좋고 염증유발 박테리아를 사멸해 여드름 치료로 쓰이며, ‘근적외선(IR LED)은 피부 4mm까지 조사되어 피부 색소 침착 및 재생을 촉진하는 개선효과가 있어 치료 목적으로도 많이 활용된다.

이러한 세포 성장 효과를 가진 LED 광선과 뷰티 산업의 만남은 어쩌면 필수불가결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10여년 전부터 LED는 피부과 시술, 피부관리샵 등에서 활발히 쓰이기 시작했는데, 여기에는 빛의 파장, 출력량, 조사량, 온도 등 다양한 인자들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안전하고 이용이 편리하다는 것 역시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LED마스크’ 등 가정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LED 홈 뷰티기기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러한 홈 뷰티기기의 시장규모는 업계 추산 5,000억원에 이를 정도이다.

이제 LED는 단순히 조명이나 전자제품의 부속품이 아니라 검증된 의료 효과를 내세우며 뷰티기기, 의료기기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매년 발전을 거듭해 나가는 LED 뷰티 산업,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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