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태양광발전용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분산형 태양광발전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모색한다.
OCI와 현대자동차그룹은 9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지영조 현대차그룹 사장과 김택중 OCI 사장 등 관계자 12명이 참석해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 및 분산 발전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한 ESS와 태양광발전을 연계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국내 및 북미지역의 분산형 발전시장을 개발해나가기 위한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김택중 OCI 사장은 “다년간의 태양광 사업으로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OCI가 이번 현대차그룹과의 ESS 실증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내고 창의적인 사업모델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분산형 발전시장 분야에서 이번 실증 결과가 유의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사장은 “전기차 폐배터리 처리 문제를 가장 친환경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바로 에너지저장장치”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기술력 증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세진 기자/jin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