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ㆍ사진) 사장은 “각국 국부펀드와 연기금이 대체투자를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12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세계 28개 연기금ㆍ국부펀드가 참여하는 ‘공공펀드 공동투자협의체(CROSAPF)’ 출범식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 CROSAPF는 글로벌 공공펀드 간 공동투자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KIC가 주도하고 한국수출입은행이 지원해 만들어졌다.

안 사장은 “연기금과 국부펀드의 관심은 과거 미국 국채에서 주식으로 옮겨왔다”며 “최근에는 모든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모두 대체투자를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한국투자공사가 잘 알고, 싱가포르는 싱가포르투자청(GIC)이나 테마섹이 가장 잘 안다”며 “이제는 각국 연기금ㆍ국부펀드가 각자 잘 아는 분야 정보를 공유하는 공동투자를 통해 투자 기회를 넓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축사에서 “글로벌 경제에 하방 리스크가 있는 현 시점에 공동투자 협의체의 출범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이 협의체는 참가 기관들에게 공동투자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펀드 공동투자 협의체는 한국투자공사가 주도한 글로벌 연기금·국부펀드의 협의체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투자관리청(NBIM)을 비롯해 중국투자공사(CIC), 아부다비투자청(ADIA) 등 운용 규모 세계 10위권의 주요 국부펀드와 일본 공적연금(GPIF), 한국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참여했다.

참여기관의 총 운용자산 규모는 5조5000억달러(약 5620조원) 수준이다. 공공펀드 공동투자 협의체는 매년 정례적으로 모여 연차 총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