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시마 최대실적 기록에

매출1조 돌파 ‘흑전’ 확실

유럽도 전략수정 기대감 ↑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미국발 훈풍을 기화로 하반기 본격적인 반등을 노리고 있다.

2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전년 대비 63% 늘어난 1조1631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1133억원이 예상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바이오의약품의 공동연구자이자 글로벌 중간 유통사로, 2017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제품은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3개의 바이오시밀러(복제 의약품)이며, 주요 타겟 시장은 유럽과 미국이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화이자, 테바, 로컬 제약사 등 38개의 글로벌 유통 기업을 통해 115개국에 유통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의 가격 경쟁 심화와 기존 유통 제약사와의 최소 이익 보장 조건으로 수익성이 악화, 올해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5월엔 주요 주주 원에쿼티파트너스(OEP)가 650만주 블록딜 매매를 단행해 하락을 가속화했다. 다만 유통 기업과의 변경계약과 일부 지역 직접판매에 따라 하반기 주가가 점차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달 미국 화이자의 2분기 실적발표 결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 제품명) 매출이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인플렉트라는 미국에 처방되기 시작한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연속 8분기 동안 꾸준히 성장해 작년 3분기 71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 5700만달러로 부진하면서 바이오시밀러의 미국시장 침투가 어렵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다행히도 이같은 시점에 인플렉트라가 분기별 최대실적(74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의 우려가 확실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진행한 유통 제약사와의 바닥 가격(Floor price) 설정 등 유통 조건 조율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유럽의 경우 공격적인 시장점유를 위해 복수의 유통사를 선정하고 바닥가격을 정하지 않아 매출성장 한계와 수익성 악화를 가져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같은 문제를 인식해 기존 파트너사와의 계약조건을 변경, 하반기 실적부터 반영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또 내년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출시, 램시마 피하제제인 램시마SC의 유럽 출시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출시 예정인 항암제의 경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보다 10~20% 가량 낮은 리베이트 구조로 주목받고 있다”며 “하반기 유럽 승인예정인 램시마SC는 램시마IV의 가격 하락으로 악화된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