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교도소 정원을 초과할 정도로 늘어난 재소자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노르웨이 정부가 재소자들을 네덜란드 교도소에 옮겨 수감하는 방안을 추진해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교도소 과밀 해소와 긴급 보전업무 수행 등을 위해 국내 재소자 일부를 네덜란드 교도소로 이감 조치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노르웨이 정부는 네덜란드로부터 최대 300곳에 이르는 교도소를 임대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노르웨이는 인구 10만명 당 재소자 수가 72명에 불과해 교도소 수감률이 미국의 10분의 1 정도로 낮지만, 수감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형 집행이 확정됐지만 교도소에 들어가지 못한 기결수도 현재 1300명에 이른다.

때문에 지난해 스웨덴의 수감시설을 임대하는 방안이 추진했지만 좌절된 바 있다.

안데쉬 아눈센 노르웨이 법무장관은 “상황이 긴급해 단기적 조치들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해외의 수감시설을 임대하는 것은 이 같은 상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이야말로 네덜란드와 대화를 시작한 이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