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연대기 실망에 증권가 스튜디오드래곤 연일 목표주가 하향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증권사들이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간 야심작 아스달 연대기에 대한 평가가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4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를 9만6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11.5% 낮췄다. 유진투자증권 11만원에서 9만1000원, 메리츠종금증권도 11만 3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가 역시 극히 부진하다. 아스달 연대기 방영 이후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52주 신저가 수준이 6만7000원대까지 급락했다. 아스달연대기의 1, 2회 시청률은 각각 6.7%, 7.3%다. 이전 흥행작인 미스터 선샤인, 도깨비 등과 비교해 나쁘지 않은 수치지만 500억원 이상의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돼 수익을 내기 힘든 구조다.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아스달 연대기는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 시즌1만으로는 이익이 나기 어려운 구조”라며 “시즌제를 통해 성공적 평가를 받고서 지식재산권(IP)으로 이익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시청률 상승과 해외 판권 판매 없이는 주가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점도 부담이다. 이 회사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0배 수준으로 동종업체와 비교해도 여전히 2배 가량 높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스달 부진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와 내년 당기순이익 전망치를 평균 11% 하향한다”며 “큰 폭의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당분간 기술적 반등 정도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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