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R 기간 중 순매수 유입 자사주 올들어 네번째 매입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손태승<사진>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다녀온 해외 투자설명회(IR)를 계기로 우리금융 주식을 사는 외국인 비중이 늘고 있다. 손태승 회장은 지난 23일 자사주 5000주를 추가로 매입하며 책임경영ㆍ주가관리 의지를 또 한 번 천명했다.
27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손태승 회장이 도쿄ㆍ홍콩 IR를 진행한 19일부터 3박 4일간 이 금융그룹에 대한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이 29.73%에서 29.9%로 늘었다. 해외IR를 한창 펼치고 귀국(22일)한 이후 기간인 지난 20일~24일까지 외국인은 우리금융 주식 122만897주를 사들였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손태승 회장의 IR 진행 기간과 그 이후에 외국인 보유비중과 순매수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우리금융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과 호응이 점차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손꼽히는 ‘국제통’인 손태승 회장은 해외 IR 때 도쿄ㆍ홍콩의 국부펀드,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 등 10개 이상의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1대1 미팅을 했다. 지난 1월 지주 체제 출범 이후 처음 실시한 해외 IR다. 해외 투자자들은 우리금융의 1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점과 향후 비(非)은행 부문 인수합병(M&A)을 하겠다는 손 회장의 전략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걸로 전해졌다. 특히 우리금융의 현 주가가 저평가된 수준이라는 점에 공감을 표시해 일부는 실제로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 측은 “투자자들의 면담수요가 많이 미팅 횟수를 제한하려 했는데, 많은 투자자들과 소통하길 원한 손태승 회장의 의지로 빡빡한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22일 밤늦게 서울에 도착했다”고 했다.
손 회장은 해외 IR 직후인 23일엔 자사주 5000주를 장내 추가 매입해 총 5만8127주를 갖게 됐다. 올해에만 네번째 자사주 매입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업계 ‘큰 손’들과 상호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기존 투자자와 스킨십을 유지하고, 신규 투자확보에도 공을 들여 최고경영자로서 적극적인 주가관리와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오는 8월 하순 미국 등 북미지역 IR를 계획하고 있다. 그 즈음 국내 기관투자가 대상 IR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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