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나EV 7월9일 인도 론칭…반제품조립 방식으로 현지 생산 - 연간 판매목표 1000대…‘걸음마 단계’ 인도 전기차 시장 고려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7월 인도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코나 일렉트릭(EV)이 오는 7월 9일 인도에서 론칭된다.
64KWh급 배터리 팩을 장착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00㎞ 이상인 코나EV는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전기차다. 지난해 국내외에서 2만2787대가 팔려 현대ㆍ기아차 전기차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현대ㆍ기아차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독일 폴크스바겐을 제치고 ‘톱 10’에 진입했다.
일단 현대차는 코나EV를 인도 남부 현대차 첸나이 공장에서 반제품조립(CKD) 방식으로 생산한다. 국내 수급이 어려운 배터리 부품 제조는 현지 공급업체에서 받는다. 인도 현지 언론은 64KWh급 배터리 팩을 탑재한 국내 모델과 달리 현지 모델은 완전 충전 시 약 300㎞를 달릴 수 있는 39.2KWh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초기 판매 목표는 연간 1000대로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내에서만 1만1193대가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적은 수준이지만 걸음마 단계인 인도 전기차 시장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시장 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반에 따르면 인도의 전기차(하이브리드 포함)시장은 연 평균 31%씩 성장해 2021년에는 11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인도 정부의 환경 개선 의지도 적지 않아, 최근엔 203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고, 인도 내 전체 차량의 30%를 전기차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춰 14억달러 규모의 전기차 보조금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현대차의 발걸음도 덩달아 빨라지고 있다. 올해 초 현대차는 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총 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첸나이 공장의 시설을 확장해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연간 생산 규모도 70만대에서 75만대 수준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지난 3월에는 인도 차량호출시장 1위 업체인 올라에 총 3억달러를 투자해 인도 특화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포함한 인도 모빌리티 시장과 관련한 다각도의 협력을 추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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