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ㆍ한진ㆍ두산 동일인 변경 애경ㆍ다우키움, 공시대상에 신규 지정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애경과 다우키움 2곳이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됐다. 카카오, HDC는 자산이 10조원 이상으로 불어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새로 편입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전년 대비 1개 감소한 59개 기업집단(소속회사 2103개)을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애경과 다우키움이 신규로 지정되고 메리츠금융과 한솔, 한진중공업이 제외됐다. 공시대상 기업집단 소속회사 수는 전년(2083개) 대비 20개 증가했다. 공시대상 기업집단 소속회사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공시 및 신고의무가 부과되고,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가 적용된다.
또 공정위는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34개 집단(소속회사 1421개)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카카오(자산총액 10조6000억원)와 HDC(10조6000억원)이 새로 지정됐다.소속회사 수는 전년(1332) 대비 89개 증가했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소속회사에 대해서는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적용되는 공정거래법 조항 외에 상호출자금지, 순환출자금지, 채무보증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이 추가적으로 적용된다.
특히 공정위는 기존 동일인(총수)의 사망으로 변경 사유가 발생한 LG와 한진, 두산에 대해 경영현실과 공정거래법령에 따라 동일인이 변경됐다.고 구본부 회장을 대신해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두산은 고 박용곤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박정원 회장이 새로 지정됐다. 한진의 경우 고 조양호 회장을 대신해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이 새롭게 동일인이 됐다. 공정위는 창업주 이후 4세대 동일인이 등장하는 등 지배구조상 변동이 시작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올해 대기업집단은 지난해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재무상태경영성과가 개선된 가운데 상하위 집단 간 격차가 확대됐다. 금융ㆍ보험업을 제외한 공시대상 기업집단 및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각각 67.8%, 69.3%로 전년에 비해 각각 3.4%포인트, 2.2%포인트 감소하며 재무 현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다만 한국투자금융(35.9%포인트), 한진(33.6%포인트), S-Oil(28.6%포인트) 등은 부채비율이 급증했다. 매출액은 14220조원, 1306조원으로 각각 62.5조원, 78.1조원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92조5000억원, 85조8000억원으로 7조7000억원, 5조8000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상위 5개 집단이 59개 공시대상 기업집단 전체에서 자산 54.0%, 매출액 57.1%, 당기순이익 72.2%를 차지하는 등 집단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자산 대비 경영성과(매출액ㆍ당기순이익)도 상위 집단일수록 높아 상ㆍ하위 집단간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김성삼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이번 지정으로 공정거래법상 경제력 집중억제시책의 적용대상이 확정됐다”며 “이들 집단과 관련된 정보를 지속적으로 분석, 공개해 시장에 의한 감시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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