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원아영 기자] 최근 무서운 기세를 보이던 ‘돌풍의 팀’ 대구FC가 리그 6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대구는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11라운드 경기에서 FC서울과 리그 3위 자리를 다퉜다.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한 대구가 역전을 허용하며 1-2로 패배, 서울에게 3위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이날 선제골은 대구에서 터졌다. 전반 12분, 대구의 코너킥 상황에서 김우석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온 공을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대구가 분위기를 주도해 나가려는 찰나, 전반 14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서울에 프리킥을 내줬고 서울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주영의 프리킥을 황현수가 헤더로 밀어 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대구는 부상에서 돌아온 세징야를 후반에 투입시켜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했다. 하지만 결국 결승골은 박주영의 발끝에서 터졌다. 후반 38분 박주영이 그림 같은 프리킥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2-1, 서울의 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이날 대구는 유독 경고를 많이 받았다. 전반전에만 4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정태욱과 오스마르가 공중볼 경합을 하는 상황에서 오스마르의 팔꿈치가 정태욱의 코를 강타했고 정태욱은 코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하지만 심판은 파울을 불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정태욱은 코뼈가 부러질 정도로 심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후 안드레 감독은 심판의 판정에 아쉬움을 표했다.대구는 리그에서 무패는 마감됐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간다는 각오다. 지난 8일 ACL 조별리그 F조 5차전 멜버른 빅토리와의 홈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에드가-김대원을 투톱으로 앞세워 상대의 골문을 수차례 두드렸다. 전반 8분 에드가의 패널티킥 득점을 시작으로 정태욱, 김대원, 정선호가 각각 한 골씩 추가했고 조현우의 돋보이는 선방으로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그 결과 대구는 오는 22일 펼쳐지는 광저우 헝다와의 A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무패행진이 마감되며 기세가 한풀 꺾인 대구가 ACL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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