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5941억…전년비 94.4% 증가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이 6분기 만에 성장세로 돌아선데 이어 기아자동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상임금 소송 합의에 따른 기존 충당금 환입 및 해외 시장 내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은 성적표라는 분석이다.

기아차는 25일 콘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12조4444억원, 영업이익이 5941억원, 당기순이익이 64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0.9% 하락한 반면, 영업이익은 94.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50.3% 늘었다.

다만 통상임금 1심 패소로 쌓아온 충당금 중 2800억원이 환입된 결과인 만큼 실질적인 영업이익률은 4.8%에 불과하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2.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미국 시장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전년 대비 5.0% 늘어난 13만8259대가 판매됐고, 중남미ㆍ중동ㆍ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도 5.1% 증가한 18만7529대가 팔렸다.

올해 미국 시장에 새롭게 투입된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판매 호조를 보인 것과 더불어, K3, 스토닉 등이 신흥 시장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통상 분쟁과 주요 시장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고 있지만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론칭한 텔루라이드, 곧 선보일 하이클래스 소형 SUV(프로젝트명 SP2) 등 신규 RV 모델을 비롯한 신차 판매를 확대하고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판매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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