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회장 취임 3주년 기념 간담회 내년까지 농가소득 5000만원 목표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2021년까지 매년 청년 조합원 1만5000명, 누적 7만명 달성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2020년까지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과 함께 ‘농업인행복버스’ 등 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40세 미만 청년 200명을 대상으로 6개월 과정의 합숙교육인 청년농부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수료자에 대해서는 농협 조합원 신규 가입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2020년까지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농·축협 지속 성장기반 조성 ▷청년 농업인 육성 및 일자리 창출 ▷농축산물 판로 다각화로 농업인 실익 증대 ▷범농협 사업경쟁력 강화 ▷쌀 산업 발전방안 지속 추진 등 앞으로의 청사진을 내놨다.
김 회장은 특히 청년농업인 육성과 관련, “총력을 집중해 인구감소화 및 고령화가 심각한 농업ㆍ농촌에 새로운 활력과 생기를 불어 넣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관련, 김 회장은 “농협의 청년농부사관학교를 비롯해 농식품부의 청년후계농육성 사업, 농협대의 청년창업농 등을 청년농업인 육성계획과 연계해 수료자를 대상으로 신규조합원 가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아울러 “2016년 5월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는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을 통해 정부, 지자체, 기업 CEO 등의 사회지도층 인사를 농촌마을의 명예이장으로 총 2178명을 위촉해 지난해 관련 교류활동이 9813건에 이른다”면서 “농업ㆍ농촌에 새로운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회장은 ‘농업인행복콜’을 통한 농촌 안전망 구축과 ‘농업인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제공, 농업ㆍ농촌 활력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농업인행복콜센터를 통한 돌봄대상자는 2017년 1만4112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5만1189명으로 4배가량 늘었다. 돌봄도우미도 2017년 7589명에서 지난해 2만4413명으로 1만7000명가량 증가했다.
농업인 맞춤형 복지서비스의 대표적인 사업인 ‘농업인행복버스’는 ▷2016년 79회 ▷2017년 94회 ▷2018년 113회로 해마다 20회가량 늘어나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지원은 2만1000명, 장수사진 1만1000명, 돋보기 지원 1만3000명, 문화공연 2만2000명 등으로 수혜를 받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은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만들고자 ‘동심동덕’(同心同德)의 자세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내년까지 농가 연 소득이 5000만원에 이르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올해 농가소득 기여 목표액을 1조1102억원으로 책정하고 월 2회 추진 현황을 점검하겠다”며 “농업 경영비 절감을 위해 구매물량을 모아 비료 가격을지속해서 인하하고 소포장·고형·캡슐형 등 신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판장과 주요 출하처 간 업무협약(MOU)을 맺어 가격을 생산경영비 이상으로 보장할 것”이라며 “수박과 복숭아 등의 출하기에는 ‘프라이스 업’(Price-Up) 운동을 벌여 농가가 손에 쥐는 가격을 제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축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농협마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두도록 하고, 2022년까지 직매장 수를 현재 200개에서 1100개로 5배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2022년에는 20만4000명의 농업인이 총 1조5086억원의 농가소득을 거두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우리 농업의 주축인 쌀 산업 발전 방안도 추진된다. 김 회장은 “쌀 소비 확대를 위해 온라인과 TV 등 다각적인 홍보 콘텐츠를 개발해 쌀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며 “오리온농협이 생산하는 그래놀라와 쌀 스낵 등 간편식 제품을 더욱 다양화해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쌀 생산조정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이를 위한 무이자 자금 3000억원을 지원하고, 대체 작물 재배를 위한 농기계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본격적으로 논의될 직불제 개편에 대해서는 “수확기 적정 수요를 초과하는생산량에 대해 정부의 시장격리를 법제화하는 ‘자동시장격리제’ 도입을 정부에 건의하겠다”며 “직불제 예산을 3조원 이상으로 확대해 달라고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협은 축산업과 관련해서는 무허가 축사 적법화 사업 중 입지 제한구역에 자리한 축사에 대해서 구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ICT(정보통신기술)와 IoT(사물인터넷)를 접목하고자 내년 한우 생체정보 수집 시스템 실증 실험도 진행한다. 농협에 따르면 현재 무허가 축사 적법화 이행률은 진행 중인 농가를 포함해 56%수준이다. 냄새 없는 친환경 축산 구축을 위해 우려 농가를 모니터링하고, 냄새 저감시설 설치를 위해 농가당 무이자 자금 48억원을 확보해 지원한다.
김 회장은 “내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목표로 농업 생산성 향상, 농가수취가 제고, 농업경영비 절감, 농식품 부가가치 제고, 농외소득 증대, 농가소득 간접지원 등 6대 핵심역량별 100대 과제를 체계적으로 관리 중”이라고 말했다.
황해창 기자/hc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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