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5형이상 초대형 시장 올해 전망치 22% 상향 - 2022년엔 700만대…3년내 두배 성장 가시화 - 삼성 상반기 98형 8K 출격 독주체제 굳히기 - LG 올레드ㆍ나노셀 초대형 2배 확대 ‘맹공’ - 소니도 연내 85형ㆍ98형 8K 유럽부터 공략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75형(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을 두고 글로벌 프리미엄 TV 톱3의 주도권 다툼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연간 판매량 2억대 수준의 정체기가 계속되고 있는 세계 TV시장에서 초대형 시장은 향후 3년내 두배 이상 커질 유일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프리미엄 TV 강자들은 현존하는 최고화질 8K(3300만화소ㆍ4K의 4배)와 100인치에 가까운 초대형 라인업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 전망치를 기존 300만대에서 367만대로 끌어올렸다. 내년은 402만대에서 482만대, 2021년는 495만대에서 597만대로 기존 전망치보다 매년 20% 가량 더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초대형 TV시장을 독주(시장점유율 54%)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98형 8K까지 라인업을 확대해 기선을 제압한다는 각오다. 100인치에 가까운 98형은 50인치 TV 4대를 합쳐 놓은 크기에 육박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삼성전자는 또 올해 ‘QLED TV’의 총 18개 모델 중 절반 이상을 초대형으로 꾸려 시장을 리드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올 1분기 QLED TV 매출에서 75형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수준으로 전년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사장은 “75인치 이상 대형 TV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8K TV”이라며 “지난해 8K TV를 출시하며 기술 리더십을 보여줬다면 올해는 영업과 마케팅을 확대해 본격적인 대중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와 나노셀(프리미엄 LCD) ‘투트랙’으로 초대형 시장을 공략한다.
상반기엔 4K 나노셀 75형과 86형을, 하반기엔 올레드 8K 88형와 나노셀 8K 75형을 각각 출격시킨다.
특히 올레드의 경우 최근 영국 유력 IT매체 ‘왓 하이파이’에서 5점 만점을 부여받는 등 해외에서 인정받은 제품 우수성을 바탕으로 유럽과 북미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은 “올레드 TV 시장은 향후 3년간 2000만대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라며 “올해 올레드 TV와 나노셀 기반 슈퍼 울트라HD TV의 70인치 이상 TV 라인업을 작년 대비 2배로 늘려 빠르게 성장하는 초대형 TV 시장 지배력을 키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소니도 반격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초대형 시장점유율이 20.2%로 10%포인트 이상 곤두박질친 것을 만회하기 위해 연내 유럽부터 프리미엄 라인업인 ‘브리비아 마스터 시리즈’ 85형과 98형 8K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초대형 TV시장은 전체 TV 시장의 2% 수준에도 못 미치지만 대당 판매가가 높은 만큼 수익성이 좋은데다 브랜드 파워가 하위 제품군까지 영향을 줘 전체 수익률도 끌어올릴 수 있다”며 “초대형 TV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올해 앞다퉈 라인업을 확대한 메이저 3사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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