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가지표 부당 주장은 계속…“지표 재설정하고 평가위원 공개해야”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재지정 평가를 놓고 서울시교육청가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 자사고들이 운영성과 보고서를 내고 평가를 받기로 했다. 그러나 평가지표 부당에 대한 기존 입장이 바뀐 것은 아니다.
서울 자사고들은 5일 재지정 평가를 위한 운영성과평가 기초자료 격인 자체평가보고서를 교육청에 제출했다. 이날 평가보고서를 제출한 자사고는 경희고와 동성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이화여고, 중동고, 중앙고, 한가람고, 한대부고, 하나고 등 평가대상 13개 모두다.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는 “보고서를 내고 평가에 응하기로 했다”면서 “학생ㆍ학부모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연합회는 시교육청으로부터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의 조희연 교육감 면담과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 진행을 약속받았다고 전했다.
연합회는 운영평가 지표가 부당하다는 주장은 접지 않았다.
이들은 “보고서를 낸 이후에도 부당한 평가지표 철회와 수정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면서 “수용할 수 없는 평가결과가 나오면 행정소송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항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가를 빙자한 ‘자사고 죽이기’ 중단 ▷평가지표 재설정 ▷평가위원과 평가과정 전면 공개 등을 요구했다.
서울 자사고들은 별도의 협의 없이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짜인 지표로 평가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며 평가를 거부해왔다.
시교육청은 자사고들이 자체보고서를 내지 않자 제출기한을 이날까지 일주일 미룬 뒤 자사고들을 압박했다. 교육청은 자사고들이 끝내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시정명령을 내린 뒤 보고서 없이 평가를 진행할 방침이었지만, 자사고들이 보고서를 내면서 시정명령이 내려지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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