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위이어 본회의 통과…文정부 첫 수도권 규제완화 -이석희 사장 “2022년후 120조 투자 4개 공장 건설” -반도체 생태계 조성 1조2200억원 투자도 차질없이 추진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공장 설립이 수도권정비위원회를 최종 통과했다.

문재인 정부의 첫 수도권 규제 완화 사례로, 실무위원회에 이어 본 회의도 통과하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SK하이닉스 용인 공장 신설과 관련,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신청한 산업단지 특별 배정 요청안이 지난 15일 실무위원회를 거쳐 26일 본 위원회에서도 통과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한 지 한 달여만이다.

SK하이닉스는 수도권정비위 통과를 환영하는 입장문을 내고 계획대로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공장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 120조원 규모를 투자해 4개의 팹(FABㆍ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50개 이상 장비∙소재∙부품 협력업체와 함께 클러스터를 조성해 반도체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첫 반도체 팹 기공이후 10년에 걸쳐 상생펀드 조성,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상생협력센터 설립 및 상생프로그램 추진, 협력사 공동 R&D 등에 1조2200억원을 차질 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정비위는 지난 26일 본 위원회 심의에서 SK하이닉스가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도록 하기 위해 산업부가 신청한 산업단지 추가 공급(특별물량) 요청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SK하이닉스의 용인 공장은 발표 직후 경북 구미와 충남 등 비수도권의 반발을 샀으나 정부 심의의 첫 주요 관문을 무난히 넘게 됐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공장 4개 건설을 위한 약 448만㎡ 규모의 부지 확보를 위해 용인시와 경기도를 통해 산업부에 수도권 산업단지조성을 요청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용인을 기존 거점인 이천ㆍ청주와 연계해 중장기 성장 3각축을 구축,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주도해가겠다는 전략이다.

단지에는 국내외 50개 이상 장비ㆍ소재ㆍ부품 협력업체도 함께 입주해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남은 절차는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이다.

이들 절차도 순탄하게 진행되면 SK하이닉스 용인 공장 첫 번째 제조공장은 이르면 2022년 착공돼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반도체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che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