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후보자 내정 22일 만

[헤럴드경제] 다주택 소유와 자녀 증여 등으로 논란이 된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지난 8일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지 22일 만이다.

최 후보자는 31일 국토부 출입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서 사퇴한다”며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엘스(59㎡)와 분당 정자동 상록마을라이프2단지(84㎡) 등 아파트 2채와 세종시 반곡동에 건설 중인 ‘캐슬&파밀리에 디아트’ 펜트하우스(155㎡) 분양권을 갖고 있다가 분당 아파트를 장관 후보자 지명 직전 딸 부부에 증여했다.

인사 청문회에서는 서민 주거를 책임질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공직에 있을 때 부동산 투자에 몰두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됐다. 또 장관으로 지명된 후 급하게 보유 주택 수를 줄이려 ‘꼼수’를 부렸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 후보자는 “실거주 목적으로 주택을 보유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부동산 경기가 어려운 상황을 감안할 때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이후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재개발 상가 투자 논란이 겹치면서 최 후보자의 입지는 더욱 좁아져 자진 사퇴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최 후보자는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조금 전 입장을 발표했다“며 “최 후보자의 입장과 청문회에서 제기된 부동산 관련 문제 등을 무겁게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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