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첫 수도권 사례 완화…향후 10년간 120조원 규모 민간투자 홍 부총리 “2021년 이내 착공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할 것”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SK하이닉스의 요청대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경기 용인에 조성하기 위해 수도권 규제를 과감하게 푼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 수도권 규제 완화 사례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120조원의 민간 투자가 이뤄져 1만7000만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기고 188조원 대의 관련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는 산업부가 요청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공급물량 추가공급(특별물량) 요청안을 전날 통과시켰다.
지난달 22일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한 지 한 달여만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공장(FAB) 4개를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약 448만㎡(약 135만평) 규모의 부지 확보를 위해 용인시와 경기도를 통해 산업부에 수도권 산업단지 특별물량을 요청했다.
정부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의 적기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합동투자지원반을 운영해 투자 관련 애로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합동투자지원반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을 반장으로 기획팀(기획재정부ㆍ국토부 등 관계부처), 인프라팀(한국전력공사ㆍ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 조성팀(SK건설ㆍSK하이닉스 등 민간업체) 등으로 구성된다.
이후 남은 절차는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이다.
이들 절차도 순탄하게 진행되면 SK하이닉스 용인 공장 첫 번째 제조공장(Fab)은 이르면 2021년 3분기에 착공돼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반도체 제품이 양산될 예정이다.
이로써 용인지역에는 인접한 삼성전자의 기흥·화성·평택공장, SK하이닉스의 이천·청주공장, 판교 디지털밸리, 경기 남부에 집중된 협력업체를 하나로 묶어 ‘한국의 실리콘밸리’가 구축될 전망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10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조성으로 신규일자리 1만7000명, 부가가치 약 188조원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신속히 관계부처 협의 및 수도권 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완료해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확정한 내용”이라며 “향후 10년간 경기도 용인시 일원 135만평 부지에 반도체 공장 4기 등 120조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끝으로 “중소·중견 반도체 소재·장비 협력업체도 50개 이상 입주해 대표적인 대·중소 상생형 클러스터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2021년 이내 착공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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