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정부의 부동산 안정정책 영향으로 그동안 과열 급등세를 보였던 광주광역시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도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줄면서 집값이 안정화되고 있다.
4일 호남 최대 부동산사이트 ‘사랑방부동산’이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1월 매매 거래가 작년 대비 20% 가량 감소했다.
1월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는 총 1744건으로 작년 1월(2162건)보다 19% 줄었다.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서도,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하락하는 등 하락폭을 유지했다.
광주지역은 지난 1월 4주차 0.03% 상승에서 지난달 4주차 매매가는 0.01%로 축소됐고, 전남지역도 지난달 0.04% 상승하는데 멈춰 집값 하락세로의 반전을 앞두고 있다.
광주는 지난해 원도심 지역에서의 활발한 지역정비사업(재개발)이 진행돼 전반적으로 집값이 올랐으나,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올해는 하락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흐름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집값 하향세 전망에 따라 매수시점을 저울질하는 실수요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요자들의 관망세로 부동산 시장은 ‘매도자 우위시장’에서 ‘매수자 우위’로 흐름이바뀌고 있다고 광주사랑방 측은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일부 선호지역에서 유례없는 집값 상승을 겪었던 광주지역은 작년 9.13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4/4분기부터 상승세가 한풀 꺾이자 매수자는 “더 떨어질 것”이라며 매수를 관망하고 있다.
매매시장에서 거래량이 줄어들자 일부 집주인들은 매도 대신에 임대로 바꾸면서 전세물량이 많아지는 것도 전세시장 우위라는 일정 흐름을 타고 있다.
광주지역 전세 거래량은 지난해 1월 817건이었으나, 올해 1월에는 899건으로 1년새 118% 증가하는 등 전세로 돌리는 집주인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광주사랑방’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이 집값 하락을 염두에 두면서 집을 사기보다는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